[재산공개] 고위법관 순위 살펴보니…최상열 판사 '1위'
최상열 판사, 153억8465만9000원 재산총액 1위<br />
조경란 판사, 1년새 재산 15억원 늘어 증감액 1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09:00:24
△ [그래픽]법조_법정/공판
(서울=포커스뉴스) 사법부 고위법관 정기재산변동신고 대상자 16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5일 ‘201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6년 고위법관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총 재산 평균은 20억4043만원으로 지난해 대상자들의 재산(19억7502만원)에 비해 6541만원 증가했다.
그중 최상열 부장판사의 재산총액은 153억8465만9000원으로 160명의 고위법관 중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김동오 인천지법 법원장은 144억7039만7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126억8356만5000원의 재산을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
김용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는 97억4104만6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심상철 서울고법 법원장(95억3953만9000원), 김우진 서울고법 부장판사(61억4979만2000원), 김문석 서울행정법원 법원장(61억3927만원), 성백현 서울고법 부장판사(52억1626만5000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48억9852만3000원), 김용덕 대법원 대법관(48억3677만1000원) 등이 5~10위를 차지했다.
증감액을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조경란 부장판사는 본인의 봉급과 배우자의 소득을 저축하고 예금에 대한 이자소득·펀드 평가액이 증가하면서 재산이 15억3952만5000원 늘었다.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던 최상열 부장판사의 경우 저축과 임대소득, 부동산 매도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수령한 탓에 13억5635만4000원 증가했다. 이는 160명의 고위법관 중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우성만 대구고법 법원장의 경우 재산총액은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증감액에 있어서는 11억2539만4000원이 늘어 3위를 차지했다.
본인과 자녀의 봉급을 저축하고 상속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재산총액이 두번째로 많았던 김동오 인천지법 법원장은 9억5385만4000원이 늘어 증감액에서는 4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김용덕 대법관(7억4567만6000원), 강승준 사법연수원 수석교수(6억7698만6000원), 김용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5억8894만2000원), 안철상 대전지법 법원장(5억7648만1000원), 황한식 서울고법 부장판사(4억8703만7000원), 이태종 서울서부지법 법원장(4억5721만4000원) 등이 순서대로 높은 증감액을 기록했다.
한편 대법원 관계자는 “재산 변동내역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6월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겠다”면서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요구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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