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슈틸리케호 황태자 입증…원톱 경쟁서 우위 점해
후반 25분 황의조 대신해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 작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23:08:47
△ 골 ! 골! 골!
(안산=포커스뉴스) 역시 이정협이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정협이 한 골이 승부를 갈랐을 정도로 극적인 경기였다.
사실 이날 이정협은 선발로 투입되지 않았다. 황의조가 선발 원톱으로 나섰고 이정협은 후반 25분 황의조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90분간의 정규시간 내내 레바논을 몰아부쳤지만 득점이 없어 무승부 분위기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이정협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어려운 자세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정협은 그간 안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지난 2015년 8월에 있었던 동아시안컵 출전 이후 K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그간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없었지만 복귀전에서 극적인 득점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정협의 득점으로 한국은 연속 무실점 보다 어려웠던 2차 예선 전승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이정협이 대표팀의 원톱을 굳혔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황의조, 석현준 등이 모두 경기에 출전했던 상황에서 이정협이 극적인 득점을 올리면서 원톱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안산=포커스뉴스)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차전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골을 넣은 이정협 선수가 골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16.03.24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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