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에 정치가 응답해야"
제주 '미래선언' 발표…미래 먹거리 투자·교육혁명 제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21:01:32
△ 파이팅 외치는 국민의당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제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미래선언'을 발표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세계 경제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 "세계경제포럼 미래고용보고서를 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며 앞으로 5년간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이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이다.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 무인자동차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손꼽힌다.
안 공동대표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우리의 운명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창조하는 과정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 응당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가지 제안을 발표했다.
첫째는 미래 먹거리·미래 일자리에 대한 담대한 계획과 투자다.
안 공동대표는 "20대 국회가 열리면 미래일자리위원회부터 만들 것을 제안한다"면서 "교육, 산업자원, 노동 등 각 분야를 포괄하는 미래일자리위원회에서 앞으로 10년간 매년, 1년 예산의 1% 정도인 약 4조원을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산업에 투자할 것을 합의하자"고 말했다.
두 번째 제안은 '교육혁명'이다.
안 공동대표는 "어떤 미래가 와도 적응할 수 있도록 국민을 교육해야 한다"면서 "지금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 교육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공동대표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와 기업가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교육혁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번과 2번을 과학기술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선출했다"며 "이는 낡은 과거를 넘어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1번과 2번은 각각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예비후보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공천장 수여식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김승남 의원 등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관련 항의에 급하게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2016.03.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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