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원, 김무성 간접 '옥새파동' 긴급 대책 논의
"최고위원들과 사전 상의 없었다…무척 당황스러운 상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17:41:34
△ 원유철·김태호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원내대표가 24일 김무성 대표의 5개 지역구 '공천 보이콧' 선언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최고위원 차원의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초 공천안 추인을 위해 최고위원회를 소집하려했으나, 의결권을 가진 김 대표가 불참하면서 이날 회의는 '최고위원 간담회' 형식으로 열리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원 원내대표와 김태호, 황진하, 안대희, 이인제, 서청원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정현, 김을동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 지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최고위에서 어떻게 논의할 것이고 결정할 것인가를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서 이뤄진 김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최고위원들하고 사전에 상의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희들도 놀랐다"며 "지금 빨리 공천을 잘 마무리하고 총선 대책기구를 띄워서 선대위 구성해 총선에 임해야는데 이런 상황돼 무척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등록일이 끝나는 25일까지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 대표는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갑·동을·달성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이와 같은 방침이 현실화될 경우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정종섭(대구 동갑)·이재만(대구 동을)·추경호(대구 달성) 등 이른바 '진박' 예비후보들은 20대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된다.(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태호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16.03.2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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