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 57% "AI가 사랑 대체할 것"
듀오 설문조사 결과<br />
대체 가능 사랑 영역은 '스킨십' 1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14:55:55
△ [듀오]_이미지.jpg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미 의학과 주식 등 생활 각 분야에 도입된 AI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진 감정 중 최후의 보루와 같은 사랑 영역도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
미혼남성 2명중 1명 이상은 'AI가 사랑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0~30대 미혼남녀 394명(남성 191명, 여성 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와 연애'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미혼남성 57.1%가 "AI가 사랑 영역도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 68%는 "대체할 수 없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사랑 영역 중 AI로 대체 가능한 마지노선으로는 '스킨십'이 41.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선물 및 이벤트 대리 준비'(36%), '연애·사랑 조언'(16%) 순으로 나타났다. '연애'와 '결혼 생활'은 각각 5.6%와 0.5%에 그쳤다.
"AI 로봇이 출시돼 연애가 가능해진다면, 장점은 무엇일까"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34.6%가 '내게 요구하는 것이 없다'를 꼽았다. 또 '전원을 끌 수 있어 연애 휴식과 진행이 자유롭다'(30.4%), '부담이 없다'(14.1%)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여성의 경우엔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가 41.9%로 가장 높았고, '감정소모가 필요 없다'(21.2%), '내게 요구하는 것이 없다'(13.3%) 순으로 응답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감정 공유와 공감이 불가능함'(44.9%)이라 답했다. 이어 남성은 '한 방향 사랑에 질릴 수 있어서'(16.2%), '너무 완벽한 모습이 공포스러워서'(14.1%)를 택했다. 여성은 '너무 완벽한 모습이 공포스러워서'(26.1%), '나 외에 누구와도 사랑할 수 있어 특별하지 않음'(16.7%) 순이었다.
AI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더 강했다.AI의 발전을 '불편하고 두렵다'고 걱정하는 남성은 48.2%인데 반해, 여성은 71.4%에 이르렀다. 반면 '놀랍고 기대된다'는 비율은 남성 35.1%, 여성 12.8%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인간이 가진 감정 중 최후의 보루와 같은 사랑 영역도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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