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지지단체, '트럼프 아내 누드'로 선거광고

발끈한 트럼프, 크루즈에 "네 아내 비밀 누설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11:34:55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 아내의 누드 사진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 CNN 등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자금위원회) '메이크 아메리카 어섬(Make America Awesome)'이 22일 유타주 온라인 선거광고에 트럼프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과거 누드 사진을 사용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광고에 쓰인 사진은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가 2000년 남성잡지 'GQ'에서 촬영한 화보다. 사진 속 그녀는 알몸으로 모피담요에 누워있으며, 사진 위로는 '멜라니아 트럼프를 보라. 그녀가 차기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화요일 테드 크루즈를 지지해라'는 내용의 글이 쓰여있다.
유타주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가 많은 지역으로, 해당 광고는 보수적인 성향의 이 지역 여성 신도들을 자극하가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광고를 비판하며 "거짓말쟁이 크루즈는 조심해라. 그러지 않으면 네 아내의 비밀을 누설해버리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의원은 "네 아내 사진은 우리 선거캠프가 쓴 게 아니다. 트럼프가 하이디를 공격하려한다면,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겁쟁이"라고 트럼프의 트윗에 빠르게 응답했다.
그의 아내 하이디 크루즈도 기자들에게 "트럼프 말은 대부분은 근거가 없다"며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거운동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진행된 유타주 공화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크루즈 의원은 69.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트럼프를 제치고 승리한 바 있다.22일(현지시간) 메이크 아메리카 어섬(Make America Awesome)이 사용한 미국 유타주 온라인 선거광고. 트럼프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의 누드사진 위에 '멜라니아 트럼프를 보라. 그녀가 차기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화요일 테드 크루즈를 지지해라'는 내용의 글이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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