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의 산유국 생산 공조노력 평가절하…WTI 4%↓
WTI 39.79달러, 브렌트유 40.47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4 09:41:19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산유국 생산 공조 노력에 대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평가절하 등 영향에 급락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6달러(4%) 급락한 39.7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32달러 내린 4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8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936만 배럴 증가한 5억33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6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량이 전주보다 하루 69만 배럴 늘어나고, 정제가동률이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주요 산유국 생산 공조 노력에 대한 IEA의 평가절하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IEA는 다음달로 예정된 주요 산유국 생산 공조 회의가 시장 수급에는 의미 없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회의에 참여하는 산유국들 중 실제로 생산량을 증대시킬 여력이 있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뿐이라며, 생산 동결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 안정을 위한 산유국들의 공조 노력을 시장에 보여주는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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