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 유로 2016에도 영향 미치나…무관중 경기까지 논의?

프랑스 체육회 사무총장, 대회 기간 중 최고 수준의 경호 약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20:10:49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유로 2016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 2016 개막까지는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오는 6월11일 오전 프랑스와 루마니아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회가 시작된다.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물론 본선 참가국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일단 프랑스 축구협회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회 기간 중 안전에 영향이 없을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전체가 테러 위협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문제없을 것"이라는 프랑스 측의 주장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UEFA 부회장 지안카를로 아베테는 23일 오후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며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무관중 경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프랑스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탄 테러 이전 이미 지난해 파리에서 폭탄 테러를 경험했다. 그 아픔이 아직 가시기에도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프랑스 내무부 장관 베르나르 카즈뇌브는 "대회가 열리는 한 달 여간 안전에 관한 문제를 최대한 신경 쓸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이라는 말로 대회 진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프랑스 체육회 사무총장 티에리 브라일라르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가팀 선수단은 최고의 경찰 병력으로부터 경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경기장에서는 물론 훈련장과 숙소에서도 동일한 경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최국 프랑스의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유로 2016의 안전 개최 여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UEFA로서도 참가국들의 불안감을 모른척 할 수 없는 만큼 대회 개최를 위한 유럽 공동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6월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유로 2016 슬로건과 유로 우승 트로피.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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