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커플석 가방만 '슬쩍'…20대男 '구속'

경찰조사 "맨 뒷자리 커플석 밑 뚫려있는 점 노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7:32:55

△ [대표컷] 증권사기, 금융사기, 사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캄캄한 영화관 커플석에 놓인 가방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3차례에 걸쳐 관람객 가방을 훔친 뒤 현금 47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영화관의 가장 뒤편에 배치된 커플석 밑이 뚫려 있는 점을 노리고 뒤쪽에서 몰래 가방을 빼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1층에서 영화관으로 통하는 비상구가 열려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관람권 없이 내부로 침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화관 폐쇄회로(CC)TV로 이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이 영화관에서 또다시 스마트폰 전등으로 훔칠 가방을 찾던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커플석 바닥에 가방을 놓고 영화를 보면 도난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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