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로 중소형 증권사 지원한다

중소형 증권사와 인터넷은행 등 온라인 영업 활성화 기대<br />이달 말 기본 서비스 시작, 6월 부인방지 등 고도화 시스템 구축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6-03-23 17:23:43

△ 코스콤 신평호 전무가 23일 '안전하고 편리한 자본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개최된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코스콤이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형 증권사나 펀드 판매 등에 나서고 있는 범금융업계에서도 코스콤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코스콤은 23일 여의도 코스콤 핀테크 테스트 베드센터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본시장 만들기' 기자 설명회를 열고 비대면 계좌개설 기본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소비자가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지점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명을 확인해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다. 대형 증권사는 이미 올해 2월부터 기존 금융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해 인증하거나 영상통화로 얼굴을 확인하는 것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성환 코스콤 금융본부 상무는 "비대면 계좌개설은 증권사의 온라인 영업을 가능하게 해 영업점 감소로 위축된 증권업계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체적으로 구축할 때보다 50%이상 절감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중소형 증권사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펀드 판매나 인터넷전문은행, 크라우드펀딩 참여회사 등 범금융권까지 이용할 수 있어 비증권업계 영업 기반 조성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콤은 이달 말까지 통합시험을 완료하고 금융보안원 심의 후 기본서비스를 오픈한다. 또 6월까지 전자문서 부인방지(스마트폰을 통한 자필 서명)와 영상통화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입력한 정보가 본인이 직접 작성한지를 확인하는 부인방지시스템은 업계 최초다.

코스콤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현재까지 8개 중소형 증권사가 이용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코스콤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불법 금융사기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한다. 또 지난해 개발한 아제르바이잔 매매시스템에 사용된 글로벌 솔루션 1.0을 발전시켜 해외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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