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미스터리, FTSE 지수 편입이 원인?

지난 2일 ftse 스몰캡 지수 편입 예고 후 급등세 보여<br />
외국인 자금 유입 원인으로 추정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6:55:47

(서울=포커스뉴스) 코데즈컴바인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그룹에서 선정하는 스몰캡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시작돼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급등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TSE 인터네셔널그룹은 지난 2일 코데즈컴바인 스몰캡지수에 편입할 것을 예고했고 이후 지난 21일부터 편입된 상태다.

FTSE지수는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1995년 공동 설립한 FTSE 인터내셔널그룹이 발표하는 지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세계 2대 지수로 꼽히는 FTSE는 매년 3월과 9월에 새로 편입되거나 제외되는 종목을 발표한다.

코데즈컴바인의 지수는 FTSE 스몰캡지수 편입이 예고된 후 지난 3일부터 상승세가 시작됐다. 9거래일 연속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외국계증권사가 사들인 주식은 UBS 3만2060주, 골드만삭스 2만890주, 모건스탠리 1만5790주, 노무라증권 7960주 등이다.

그 결과 3일 종가 기준 3만150원을 기록한 주가는 9거래일째인 15일 15만1100원까지 치솟았다. 무려 5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코데즈컴바인이 어떤 이유에서 FTSE 지수에 편입됐는지는 알 수 없다. 구체적인 지수 편입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데즈컴바인은 4년 연속 적자에 유통 주식수가 전체 발행 주식수의 0.5% 수준에 불과해 증권투자업계에선 ‘FTSE의 실수’가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 이상 급등 원인에 대해 FTSE 편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일 대비 7900원(10.38%) 오른 8만40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상 급등세가 지속되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래소는 22일 품절주 이상 급등 관련 시장관리방안을 발표하며 "단기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했다"며 "40거래일 종가 평균이 직전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고 판단될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근 3개월간 코데즈컴바인 주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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