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금융 고전' 아주캐피탈,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신차금융시장서 고전<br />
자금조달비용도 상승 '악순환 고리' 가능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6:59:17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등급은 'A+'로 유지됐다.
NICE신평은 "신차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업계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아주캐피탈의 경우 경쟁사보다 고비용 구조로 사업경쟁지위가 약화되고 있고 최근 자금조달시장의 위축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중단기적인 영업경쟁력도 하락할 수 있다"며 악순환 고리를 지적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의 자산에서 자동차금융자산이 약 85% 수준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신차승용자산이 60%를 웃돌고 있다. 사업기반이 주로 신차금융부문에서 결정되는 셈이다.
그러나 은행계 캐피탈사가 시장에 진입한 후 신차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아주캐피탈은 경쟁사보다 많은 비용으로 총채권점유율 지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GM이 기존 딜러사 계약을 해지하고 쌍용차가 전용 캐피탈사를 설립했으며 신용카드사도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5회계연도 기준 아주캐피탈의 조정판관비용률은 1.9%로 경쟁사 평균 1.5%를 웃돌고 있다. 수익마진의 저하는 대응능력을 약화시켜 중단기적으로 영업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NICE신평의 판단이다.
NICE신평은 "수입차금융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정도, 자동차금융자산 내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사업안정성 및 사업기반 유지 여부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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