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관련주 급락…“증시 큰 영향 끼치지 않을 것”

유니더스 전날 29% 상승세에서 하락 반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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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상승세를 타던 지카 바이러스 관련주가 23일 동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의 인기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는 전날 29.4%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이날 하락 반전했다. 유니더스는 전일 대비 7.54%(950원) 하락한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 때 장중 52주 최고가였던 1만4750원을 깨고 1만5000원을 찍었지만 그 시간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전날 23%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명문제약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기기피제 ‘모스넷 스프레이’를 판매 중인 명문제약은 14.54%(890원) 떨어진 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15분 52주 최고가(6640원)에 근접한 6600원을 기록했지만 유니더스와 마찬가지로 그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16%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진원생명과학 역시 11%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11.14%(1900원) 밀린 1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오리엔트 바이오 또한 테마주 관심 하락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뇌염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생산원료를 공급하는 오리엔트 바이오는 7.32%(120원) 떨어진 152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테마주와 관련,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있겠지만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카 바이러스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 내수 경기 위축의 단초가 됐던 메르스 사태가 오버랩된다”면서 “그렇지만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메르스 사태처럼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염성이 낮고 방역당국도 진료 병원을 공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니더스 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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