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사 일용품, 현금대신 현품으로 지급키로

전투용 장갑·전투화 등 피복류 품질도 개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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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군 병사들에게 군 일용품 8개 품목 구입 명목으로 지급됐던 현금이 현품지급으로 전환된다.

국방부는 오는 7월부터 군마트 군 일용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군 마트 중상품가에 해당하는 현품지급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세탁·세수비누를 현품대신 현금으로 지급을 시작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품목을 추가해 2015년부터는 8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했다.

하지만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현금이 부족하고 특히 전방 부대 등 격오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은 일부 품목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개인 선호도가 뚜렷한 세수비누, 치약, 칫솔 등 3개 품목은 현금지급을 유지하되 군 마트 중품가 이상으로 현금지급액을 증액하기로 했다. 현금 지금은 매월 3000원을 장병 통장에 입금된다.

면도날과 세탁비누, 구두약, 세제, 화장지 등은 현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개인지급 일용품과 부대공용 일용품으로 구분해 각 부대별 상황을 고려해 지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장병 체감도가 높은 군 피복류에 대해서도 장병 만족도 향상을 위해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1명이 군에 입대하면 군별로 34개에서 38개의 품목의 군 보급품을 지급받는데, 장병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일부 품목들에 대한 체감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품질개선을 위한 부대시험을 시행했다.

국방부 물자관리과는 "올해부터 품질이 개선된 디지털(기능성) 런닝 셔츠, 전투용 장갑 및 모장갑, 목도리, 운동화, 축구화를 보급한다"면서 "또 귀덮개, 세면주머니, 의류대, 비니, 드로즈형 팬티 등은 연차적으로 예산당국과 협조해 개선품으로 보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2011년부터 매년 품질을 개선해 보급 중인 기능성전투화는 올해 보다 가볍고, 방습 기능을 보강한 전투화를 보급할 예정이다.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병 생활용품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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