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관련 첫 '포문'…"공천 줘야"

"그동안 계속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2:21:41

△ 최고위 참석하는 김무성-권성동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유승민 의원을 공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정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그랬고, 그 전 최고위 때도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그런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 동안 유승민 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던 김무성 대표는 무소속 출마의 데드라인인 23일이 다 돼서야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최고위 비공개 회의 때 한 얘기는 말하지 않는 것이 맞다 싶어 쭉 얘기 안 해왔을 따름"이라며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하라고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선할 시간은 이제 없고,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을 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며 "최고위에서 표결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에 대해 나는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추인이 보류된 5개 지역 중 분당갑에 대해 "권혁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더 붙잡을 이유가 없어서 오늘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개 지역에 대해서는 "당규 위배이기 때문에 표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마지막으로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대구 동을)을 포함해 5개가 결정되지 않았고, 비례대표 공천이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 대해서 "어제 국민배심원단에서 부결해서 재의요청이 왔는데, 최고위에서도 배심원단 지적한 말이 다 맞다"며 "특히 취약지역인 광주·전남·전북에서 당을 위해 고생한 열혈 당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한 분도 배려가 안 됐다. 그래서 큰 잘못이라 지적하고 다시 재심의하라고 내려보냈다"고 강조했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와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3.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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