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새누리 공관위·최고위 한통속…김무성, 결단하길"

"공관위·최고위, 여론 역풍 두려워 '부담 떠넘기기'…무책임하다"<br />
"김무성, 면피용 액선에 불과…대의 위해 정치적 결단 내려야 할 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0:25:46

△ 유승민계 조해진,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서울=포커스뉴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 보류와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모두 한 통 속"이라고 일갈했다.

김무성 대표에게는 "정치적으로 끝나는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의를 위해" 비상한 각오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친유승민계' 의원 중 첫 탈당자인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관위가 바른 결정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최고위원회의가 공관위의 잘못된 결정을 견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한 귀 "속된 말로 한 통 속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당내에서는 유 의원을 컷오프시켜야 한다는 지침이 있는데, 다들 여론의 역풍과 선거 결과 악영향에 대해 책임질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서로 부담 떠넘기기를 계속하면서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을 계속 해 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공관위의 공천 결과 추인을 보류하는 등 지도부의 움직임에 브레이크를 거는 김무성 대표에 대해 조해진 의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김무성 대표는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런 흐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면 비상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해진 의원은 "지금까지 그런 정치적인 결단을 못 보여줬기 때문에 이처럼 크게 잘못돼가는 흐름을 못 잡은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냥 면피용으로 한 마디 툭툭 던지는 정도론 바로잡을 수 없다. 정치적으로 끝나는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의를 위해, 국민적 명분을 위해 나를 던지겠다는 그런 각오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서울=포커스뉴스) 공천 탈락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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