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 한국 기업에서 길 찾는다…총리 방한

태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경제부처 장관들 대거 참여한 정부사절단 방한<br />
한국 창조경제 등 경제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한국기업에 러브콜 <br />
에너지․전자, 전기․제약 등 특정 분야 기업과의 요청으로 만남 성사<br />
전경련, 태국 부총리에 노동허가 관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3 1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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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쏨킷 짜뚜씨피탁 태국 경제부총리가 현 태국 경제 상황의 해법을 한국 경제와 기업에서 찾기위해 방한했다.

쏨킷 부총리의 태국 정부사절단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요 회원사 CEO를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태국의 새로운 경제정책을 설명한 뒤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했다. 태국 측에서 협력을 희망하는 에너지, 전자·전기, 제약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했다.

쏨킷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과의 만남에 대해 “태국이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새로 경제계획을 수립했는데, 한국 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태국은 아세안 진출의 거점국가임에도 그동안 양국 간 교역은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오히려 앞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또 태국에서의 노동허가 관련 애로사항을 함께 건의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일본의 투자 비중이 높은 국가다. 이에 태국정부는 투자자 다변화 및 아세안 허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한국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태국정부가 주력 산업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자․전기, 제약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5년 대 태국 해외직접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경제성장도 투자만큼이나 부진했다. 태국의 전년도 경제성장률이 2.5%로, 이는 아세안 지역의 경제성장률인 4.5%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쏨킷 부총리와 산업부, 정보통신산업부, 과학기술부, 상업부 장관을 포함 총 13명의 태국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국 경제계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을 비롯해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화 박재홍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 주요 기업 CEO와 노광일 주태국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태국정부의 고위인사가 특정 분야를 짚어 한국기업을 만나고자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태국정부 사절단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창조경제를 비롯한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2016.03.21 송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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