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벚꽃 텀블러, 벌써부터 되팔기 극성

일부 사재기 구매자들, 값 더 받고 중고판매<br />
뿔난 소비자들 “스타벅스서 텀쿠팔이들 막아 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2 13:19:36

△ kakaotalk_20160322_111302876.jpg

(서울=포커스뉴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2일 벚꽃을 주제로 한 텀블러 등을 출시한 가운데, 일부 사재기 구매자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4월18일까지 전국 860여개 매장에서 머그컵과 텀블러 등 27가지 체리블러썸 디자인 상품을 판매한다. 이 회사의 디자인 상품은 시즌별 특성을 담고 있으며, 판매 때마다 조기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날 오전에도 매장이 문을 열기도 전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사재기 구매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구매제한 수량이 없기 때문에 일찍부터 줄을 선 사재기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제품을 사버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출시 첫날부터 제품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벚꽃 텀블러를 되파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되팔기 판매자들은 매장에서 1개당 4900원에 판매 중인 머들러를 5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올려 내놓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텀블러 제품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무료 음료쿠폰은 쏙 빼고, 제품만 내놓고 있어 문제다. 일부 판매자들은 무료쿠폰만 모아서 되팔기도 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스타벅스 측에서 1인당 구매수량 제한을 해 달라”, “매장 앞에 줄 선 것 보고 팔이피플(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구매자들)만 몰린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했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품목에 구매수량 제한을 둘 수는 없다”며 “현재 벚꽃 디자인 제품 가운데 워터보틀과 머들러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1인당 2개로 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22일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체리블러썸 디자인 제품들이 온라인 중고 커뮤니티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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