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이 자리에 자결할 각오…공천번복 즉각 철회하라"
송기석 후보 숙의배심원제 불법 주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2 12:36:18
△ 경선 결과 부당함 호소하는 정용화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광주 서갑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신인가점논란'으로 공천 결과가 번복된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공천번복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공천번복을 규탄하며 21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마포 당사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공정한 숙의배심원제를 통해 공정하게 선출된 저, 정용화 후보에 대한 공천번복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일 치러진 4·13 총선 국민의당 광주 서구갑 국민의당 숙의배심원제 경선에서 시민배심원단의 평가와 지역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모두에서 1위를 기록 국민의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천발표까지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사항에 대한 나의 정식소명 절차도 없이 최고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과를 번복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정 부위원장은 문제가 된 '신인가점논란'에 대해 "과거 타당에 대한 적용은 옳지 않다는 광주시당의 유권해석이 있었다"면서 "또한 이는 공심위의 유권해석이으로 나의 '한나라당(새누리당) 이력'에 해당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송기석 후보에 대해 "숙의배심원제 과정에서 심각한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송기석 후보 측이 숙의배심원제 과정에서 시당에 제출한 '참관인' 명단의 인물이 일반시민 배심원단에 중복 참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송기석 후보 측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분은 송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선대본부장 김수영씨"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부위원장은 "나는 이 자리에 자결할 각오로 섰다"면서 손도끼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재심청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서로 재심청구 접수를 했고 현재 선거관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오후 3시에 재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들었다. 일단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국민의당에서 공천 탈락한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경선 결과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16.03.2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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