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강용석, 반성 안해"…손배액 2배 늘려
1억100원→2억3천만원…"전혀 반성하는 모습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2 10:51:56
△ 기념사 하는 박원순
(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청구액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윤종섭 부장판사에게 청구액을 2억3000만원으로 증액한다는 내용의 청구취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강 변호사가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제기해 피해를 입었다며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바 있다.
박 시장 측은 손배액 증액에 대해 “강 변호사는 최초로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2012년 공개검증을 통해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져 직접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며 “그러나 강 변호사는 최근까지 방송 등에서 당시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가액이 2억원을 넘어서면서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재판부에서 합의부로 사건이 재배당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 측은 박 시장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거짓이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냈다.
한편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했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의사 등 7명에 대해서도 이달 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박원순 서울시장.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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