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유승민, 무소속 출마하길…공천 유보는 애정의 표시"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심판받는 것이 당당한 리더의 모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2 09:39:46

△ 유승민-이재만, 다른 표정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당하게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심판받겠다고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 당당치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행된 친유승민계 '공천 학살'에 대해 유 의원 스스로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이어 당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심사 초기부터 유 의원에 결단을 내리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처음에 공천이 시작되면서부터 유승민 의원이 '당으로부터 공천받기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그런 시그널을 보낸 것 같다"며 "아마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유승민 의원은 계속해서 이번 선거에 자기 지역구에서 출마 안 하는 일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젠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에 대한 공천 결정 보류는 당 차원에서의 '최소한의 예우'라고 정의했다.

그는 "공당으로부터 컷오프를 당했다는 것은 어쨌든 유승민 의원을 잘라내는 것 아니겠냐"며 "유 의원에 대한 예우이자, 애정의 표시"라고 설명했다.유승민(왼쪽), 이재만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가 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참석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2016.02.26 박동욱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015.10.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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