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페이전쟁 시작됐다...최종 승자는

LG유플러스 페이나우 선두, SK텔레콤은 T페이로 오프라인 승부수<br />
KT 간편결제 모카페이는 철수했지만 클립으로 재탄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2 0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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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LG유플러스에 이어 KT, SK텔레콤까지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업계에서 페이전쟁이 불붙고 있다. 각사는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간편결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T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T페이’를 출시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가 폰에 저장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라면 T페이는 휴대폰 요금에 통합 청구되는 소액결제 방식이다. 세븐일레븐·미니스탑·롯데리아·TGIF·아웃백·코코브루니 등 T멤버십 가맹점, 1만1000여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전에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운영해왔다. 시럽페이는 온라인·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11번가와 제휴를 통해 10만 곳이 넘는 사용처를 확보했고 SK텔레콤 멤버십 제휴처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가입자수는 올해 들어 200만명을 넘어섰다. 상반기 중으로는 오프라인까지 결제 범위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이통사 간편결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다. 지난해 연말 기준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고 50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 페이나우를 적용시키며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T페이와 같이 오프라인 매장 소액결제 방식인 ‘페이나우 터치’, 이용자와 음식점, 배달대행업체를 연결하는 솔루션 ‘페이나우샵’까지 내놓으며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KT는 간편결제에서 한발 늦긴 했다. 지난해 11월 신용카드별 할인 혜택과 멤버십 정보를 담은 앱 ‘클립’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시장에 진출했다. BC페이와 결제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한때 ‘모카페이’를 내놓았지만 사업성 문제로 1년여 만에 철수했었다. 하지만 전자지갑에 간편결제까지 더한 클립으로 전체 고객 500명 이상을 달성하며 순항중이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IT기업들에서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업체가 간편결제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면서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간편 결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6조2250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58.4% 늘어났다.SK텔레콤은 최근 소액결제 방식의 간편결제 'T페이'를 내놨다.LG유플러스는 소셜커머스업체, 유통업체들과 제휴해 간편결제의 영토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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