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실탄 490발 빼돌린 '예비역' 육군 대령 '구속기소'
육사 교수 시절…M60 탄환 290발, 44매그넘 200발 빼돌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1 19:59:52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군용실탄 수백발을 빼돌리고 방탄유리 성능시험 결과를 조작한 예비역 육군대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군용실탄을 빼돌리고 방탄유리 성능시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군용물 절도 등)로 김모(66) 전 대령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2009년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방탄시험에 사용되는 것으로 꾸며 M60 탄환 290발, 44매그넘 탄환 200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김 전 대령은 빼돌린 탄환을 취업이 예정돼 있던 S사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대령은 또 같은 해 민간기업인 W사가 의뢰한 방탄유리 성능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다른 업체의 시험결과를 도용해 시험평가서 36장을 발급하는 등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대령이 W사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이같은 비리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이 업체 대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김인철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