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상승세 지속… 지금이 투자 적기?
21일 정유주 상승세 마감... S-Oil 52주 신고가 경신<br />
정유사 재고 평가이익↑, 정제마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1 16:15:59
△ [그래픽] 서부텍사스유(WTI) 가격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정유주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유주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SK이노베이션, GS, S-Oil 등 대표적인 정유주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88%)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GS도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1200(1.34%)원 오른 9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유주가 유가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유사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다. 보통 정유주는 유가 흐름과 반비례한다. 원유 가격이 낮아지면 판매가 대비 마진율이 높아져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의 재고 평가이익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세력보다 매수 세력이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만약 유가가 급등할 경우 정유주의 강세는 꺾이게 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직설적으로 말해서, 유가가 급등하면 마진 악화를 예상한 매도세가 실적 급증을 기대하는 매수세를 압도하며 정유주는 조정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폭이 높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즉 지금과 같은 정유주의 매수 우위가 유지될 것이란 의미다.
우선 여전히 유가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 손 연구원은 "이란은 독자 증산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원유 생산을 동결하더라도 공급과잉을 해소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유가 상승을 확신하지 못했다. Fed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정제마진 증가도 정유주의 상승세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들어 얻는 이익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바닥권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3~4월에는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을 염두한 정유주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2016.01.1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21일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1200(1.34%)원 오른 9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포커스뉴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4.5%) 오른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 마감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기는 작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2016.03.18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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