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례대표 14번으로…박종현, 후보군 제외

7명 후보자, 투표 안하고 전략공천…나머지 35명만 투표로 순번 정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1 16:25:19

△ 고심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논란이 일고 있는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관련, 김종인 대표의 순번을 14번으로 배치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 대표를 14번에 두고 7명의 후보자는 투표를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하며 남은 35명의 후보자는 칸막이를 제거해 투표로 순번을 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김성수 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교수의 순번은 그대로 유지하며 비례 2번인 김종인 대표는 14번으로 조정했다. 또한 논란이 됐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됐다.

특히, 20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A·B·C 그룹 간 '칸막이'를 제거키로 했다. 비대위는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칸막이는 허물고 7명은 전략공천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세 그룹으로 칸막이를 나눴던 것에 대해 "지도부에선 이 사람들 정도는 반드시 우리 당이 비례대표로 내세워야겠다는 것이 있었다"며 "그 분들의 배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칸막이를 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을 일으켰던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선정에 대해선 "김 대표가 지금 언짢게, 불쾌하게 생각을 하는 것은 자신이 노욕을 갖고 비례대표를 하려 한다는데 김 대표는 4·13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당의 얼굴이 돼 총선을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체계 생기기 전까지 당의 변화된 모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원내에 진입하는 게 맞다고 본인이 판단했다"면서 "그래서 원내 진입 할 바에는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에 비례대표 2번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비대위 대표가 회의 결과를 갖고 김종인 대표와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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