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연내 개통, 경기 동남권 시장 훈풍

광주 지역 신규분양 공급 활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1 13:57:27

(서울=포커스뉴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연내 개통을 앞두면서 경기 동남권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판교를 지나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구간(57km)에 총 11개역이 들어선다. 2007년 착공해 10여년만인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약 10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4정거장이면 강남역에 닿을 수 있고, 여주시에서도 10정거장이면 판교역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집값이 오를 데로 오른 판교신도시, 분당신도시와 달리 경기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로 대표되는 경기 동남권 지역은 교통여건이 열악해 수도권에서도 집값 하위권에 속한다.

특히 분당과 이웃한 광주시는 전철이 지나지 않아 판교 아파트 한채 값으로 3채를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상승이 더뎠다. 하지만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면서 3월 기준 지난 1년간 매매가 4.89%, 전세가는 17.14% 올랐다.

분양 단지에는 웃돈이 붙고 신규분양 계약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태전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광주역'의 경우 현재 최고 5000만원, 평균 3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17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5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4건이 접수되며 평균 2.34대 1, 최고 4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또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e편한세상 태재', '태전IC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에도 주말까지 3일간 총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집값 희비가 엇갈리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소식은 대형호재”라며 “오를 대로 오른 판교·분당 등 경기남부 수요자들이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접근성이 개선되는 경기 동남권으로 이동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 및 이천에서 신규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광주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에 오픈형 테라스 공간을 설계했으며 저층부에 위치한 43가구는 최대 71㎡ 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태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분당인프라를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의 신평면인 D.House(디하우스)가 첫 적용되는 단지다.

효성은 광주 태전지구에 짓는 ‘태전IC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모델하우스를 18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73~84㎡, 총 702가구 규모로 태전IC 및 광주역(예정)과 인접해 분당 및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건설도 상반기 중 태전지구에서 총 11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천에서도 올해 첫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원종합개발이 이달 대월면 사동리 일원에 '이천 신원아침도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450가구 규모로 SK하이닉스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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