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김종인 비례대표 5선, 세계사적인 일"

"더민주, 정통 야당 표방 명분·근거 상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1 10:26:08

△ 돌아온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본인을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 비례대표로만 5선 국회의원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세계사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최상위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5선 국회의원에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우리라도 나서서 기네스북에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또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에선 도덕적, 개혁적, 정체성이 완전히 소멸했다"며 "이제 더민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개혁, 민생, 정의 등의 가르침을 끈질기게 추구한 정통 야당을 표방할 명분과 근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더민주 비례 1번에 배정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에 대해선 "여권 인사로 분류되고 제자 석사 논문을 발췌해서 문제 된 일이 있다"며 "당 정체성과 도덕성을 대변하는 얼굴인 1번에 이 같은 인물을 배정한 것은 더민주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문제점들을 열거하면서 "이번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김종인호(號)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는 야당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1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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