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챔피언' 우리은행, 4년 연속 '위성우 감독 구타' 우승 세리머니 자축
우리은행,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4년 연속 통합우승…박혜진 2년 연속 챔프전 MVP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0 19:03:22
△ 스크린 걸고 돌파하는 박혜진
(서울=포커스뉴스) 우승이 확정된 뒤 우리은행 선수들은 위성우 감독에게 몰려들더니 구타(?)를 시작했다. 위 감독도 자포자기한 듯 선수들의 폭행에 몸을 내맡겼다. 박성배 코치도 예외없이 찜찔을 당해야 했다.
우리은행의 독특한 우승 세리머니. 위 감독이 워낙 선수들을 몰아치며 혹독한 훈련을 치르기에 1년에 한번 우승할 때 공식적인 화풀이 기회를 주는 것이다. 벌써 4년 째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또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여자프로농구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69-5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막강한 공수 위력에 챔피언결정전은 싱거웠다. KEB하나은행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거함 우리은행을 상대하기에는 미풍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내내 공수에서 KEB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 임영희(11득점)-박혜진(14득점)-양지희(8득점) 등 MVP 삼각편대의 위력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외국인선수 스트릭렌(5득점)과 굿렛(13득점)을 조연으로 만들 정도였다. 3차전에서는 이승아(15득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득점 부담을 줄여줬다.
전반 종료 시 37-18로 우리은행의 리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경기 종료까지 줄어들 틈이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또다시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반 최소점수 수모를 겪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챔피언결정전 내내 내외곽 공격 물꼬를 틀며 맹활약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다.(부천=포커스뉴스)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전전 3차전 KEB하나은행-우리은행 경기에서 우리은행 박혜진이 돌파하는 사이 굿렛이 KEB하나 백지은을 저지하고 있다. 2016.03.20 우정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