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진영 전략공천·김종인 비례 2번 확정…주말 잊은 총선행보
전략공천 6곳·비례대표 4명 발표 <br />
김종인 비례대표 '셀프공천'에 당 안팎 비판 목소리도 <br />
나머지 비례대표 순번 투표 위한 중앙위, 21일로 연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0 18:02:41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20일, 휴일을 잊은 공천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했다.
더민주는 이날 전략공천 6곳과 비례대표 4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공천 6곳은 서울 중구성동을·용산·은평갑·동작갑·송파을 등 5곳과 전북 익산을 1곳 등 총 6곳이다.
전략공천 후보자는 △서울 중구성동을 이지수 경제민주화·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서울 용산 진영 의원 △서울 은평갑 박주민 변호사 △서울 동작갑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서울 송파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 △전북 익산을 한병도 전 의원 등 6명이다.
또한, 서울 강북갑은 김기식 의원과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간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후보자 중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을 받은 진 의원은 전략공천 발표 직전 국회에서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후 더민주에 전격 입당한 것이다. 더민주는 진 의원의 입당 이후 바로 그를 19대 지역구에 전략공천 했다.
한편, 이날 번호가 결정된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자는 △1번 박경미 홍익대 교수 △2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6번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13번 송옥주 당 정책실장 등 4명이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했다. 김 대표가 비례대표로서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그는 비례대표 의원만 5번을 지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대표의 셀프 전략공천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김종인 대표 '셀프비례' 2번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민주는 나머지 비례대표 순번을 투표로 정하기 위해 오후 2시 중앙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회의를 중단하고 21일 오후로 연기했다.
▶▶ 4·13 총선 주요 공천자 및 경선지역 보러가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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