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김종인 셀프 공천, 정의도 상식도 아냐"
SNS에 "17번 선언하는 게 지도자의 모습" 강력 비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0 18:24:26
△ 토론 이어가는 김광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김광진 의원이 김종인 대표의 이른바 '셀프 공천'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 스스로 비례대표 2번에 공천한 사실에 대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는데 오늘 김종인 대표의 셀프 전략공천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당을 대표하는 지도자라면 지금 우리가 가진 21석의 비례대표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례의석의 총수가 줄어든 걸 감안하더라도 17번 정도를 선언하고 총선승리를 통해 최소 이 정도까지는 될 수 있게 힘써 나아가겠다! 라고 선언하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이라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자신이 셀프 2번을 전략비례로 공천할 수가 있을까!"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내가 옳다고 믿는 정치와 그가 옳다고 믿는 정치가 다른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오전 더민주는 비례대표 명단을 각각 A그룹 10명과 B그룹 10명, C그룹 23명으로 나눠 발표했다.
더민주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는 비례대표 3명을 공천할 수 있는데 김 대표는 자신을 2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1번,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6번에 배정했다.
논란이 일자 김성수 대변인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지만 당이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내 진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 한 게 아닌가 싶다"며 김 대표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20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2번에 스스로 공천한 사실에 대해 김광진 의원이 자신의 페이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6.02.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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