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새로운 시도 하는 더민주, 계파 해소될 것"

"더민주, 민주주의 실천에 가장 많이 기여한 정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0 12:47:19

△ 김종인에게 입당원서 건내는 진영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으로부터 컷오프를 당한 진영 의원(서울 용산)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민주는 진 의원의 입당회견 직후 그를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국민의당 역시 진 의원에게 입당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 의원은 더민주 합류를 선택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민주는 민주주의 이념을 실천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정당"이라며 더민주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입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나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오기 전 더민주 역시 계파 정치로 인해 내홍을 겼었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더민주가 상당히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본다. 계파는 해소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더민주는) 양 극단의 편향 속에서 합리적인 진보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이어 "평소 김종인 대표의 생각을 많이 들었는데 내 생각과 상당히 비슷했다"라며 "항상 김 대표는 논리와 실천이 일치하는 지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에게 힘을 보태 우리나라가 복지화하는데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시대적으로 보면 산업화 다음에 민주화가 돼야 하고, 민주화가 된 다음에는 반드시 복지화를 해야 한다. 복지화를 해야 통합으로 갈 수 있고 통합으로 가야 결국 민족 통일의 길로 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종인 대표는 "진 의원이 며칠 간의 고민 끝에 더민주에 입당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몹시 반갑고 환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당 행태를 보면 과연 원래 정당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아스러운 생각마저 든다"라면서 "그런 과정에서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진 의원에게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해야겠다는 깊은 뜻을 갖고 더민주 와서 함께 민주주의를 성취할 수 있는 길을 택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뒤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식 입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건내고 있다. 2016.03.2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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