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비례, 그럴 줄 알았다"

더민주, 새누리 공천에 대해 "거대 양당의 패권 공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0 12:02:12

△ 기자회견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0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 2번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그럴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거대양당의 패권 공천 행태를 보며 국당 탄생이 시대적 필연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 공천에 대해서는 "합리적 개혁인사들에 대한 제왕적 대통령의 폭압정치 보복"이라며 "국민의 대표 뽑는 게 아니라 여왕의 신하"를 뽑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공천자 당선되면 (새누리 의원들이)청와대 거수기 되는 일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더민주의 공천 결과에 대해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 눈치 보며 낡은 진보 청산하는 듯 보였지만, 대부분 친문세력을 공천했다"며 "갑질 국회의원이 친문이란 이름으로 다시 공천되고, 막말로 물러난 인사의 자리에 다시 친문세력이 공천됐다"며 비판했다.

이어 "거대 양당 보여준 공천 행태 친박, 친문이라는 특정 세력의 패권 공천, 패권 정치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는 친박의 당과 친문의 당, 국민의 당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국민의 당은 2가지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제2과학기술 혁명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하겠다" "다당제로 선거제도 바꾸며, 소선거구제, 오픈프라이머리,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회견문 낭독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비례대표를 받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그럴 줄 알았다"며 "비례대표제도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유철 공관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는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야권연대 불가입장을 재천명 했다. 2016.03.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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