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조해진, 첫 탈당…친유계 이탈 신호탄 되나

"한 달동안 당을 떠난다. 이름도 낯선 무소속의 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8 11:31:43

△ 조해진 기자회견

(서울=포커스뉴스) 친(親)유승민계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탈당을 선언하고 4·13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유계 의원 중 첫번째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부터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 새누리당 당적을 내놓고 뛴다. 이 길은 제가 처음 가보는, 이름도 낯선 무소속의 길"이라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당의 주인인 풀뿌리 당원들과 대한민국 보수주의 아끼는 우국충정 시민과 한 달 동안 분투할 것"이라며 "민의의 힘으로 당당하게 승리함으로써 불법이 창궐해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당과 주민의 대표자로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표로서 확인시켜줄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주민들에게 옳은 일, 명분 있는 일에 투표할 기회를 드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깨끗한 당, 부패하지 않는 당, 정직하고 양심적인 당,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보수정당 기치를 들고 돌아올 것"이라면서 "허물어진 집을 다시 짓고 무너진 성을 다시 세우겠다"고도 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재건에 나설 것이다.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공천 배제(컷오프)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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