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 짓는 손혜원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손 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 사실을 밝히면서 "(손 위원장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전문성이 높아 당초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모시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CI, BI 디자인 및 브랜드 업계에서 잇단 히트를 시킨 인물로 브랜드 네이밍 컨설팅업체인 '크로스포인트' 대표다.

광고업계의 마이다스 손으로 통하는 손 위원장이 개발한 브랜드네임은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비롯해 '처음처럼' '참이슬' '엔젤리너스' 커피 등이 있다.

또한 로고디자인을 개발한 브랜드는 '딤채' '위니아' '이니스프리' '활명수' 등이 있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던 손 위원장은 정치권 인사들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가깝게 지냈으며 유은혜 의원 등과도 친밀한 사이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당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홍보위원장으로 조동원씨를 영입해 효과를 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손 위원장은 문 전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와 중·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더민주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영입한 손 위원장은 '디스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러 작업들을 진행했다.

탈당 사태가 불거진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는데 손 위원장이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선거를 앞두고 '로고성 더더더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이어가면서 당 홍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에는 정청래 의원의 요청이 있었다. 손 위원장과 정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몇 달간 공동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공천 배제(컷오프)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된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2016.03.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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