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동화책' 뉴욕 경매 등장…감정가 2천~3천만원

안네 서명 적힌 1925년판 동화책…경매 업체 "기존 필적과 일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7 15:04:00

(서울=포커스뉴스) 안네 프랑크가 소장했던 동화책이 미국의 미술품 경매 전문업체인 스완 옥션갤러리에 등장했다.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의 이야기가 실린 이 동화책에는 홀로코스트 피해자로 잘 알려진 유대인 안네 프랑크와 그의 언니 마고트의 친필 서명이 있다고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은 192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로 출판됐다. 군데군데 모서리가 접힌 책장들과 잉크 자국이 있다. AFP는 프랑크 자매가 나치를 피해 숨기 전에 이 책을 소장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가족은 1970년대에 이 책을 입수한 후 안네의 아버지인 오토 프랑크에게 책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서를 쓰기도 했다.

니콜라스 로우리 스완 옥션갤러리 사장은 "서명이 안네 프랑크의 필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스완 옥션갤러리는 뉴욕의 쇼룸에서 오는 5월2일부터 이 책을 전시한 후, 5월5일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정가는 약 2만~3만달러(약 2347만~3521만원)다.

AFP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경매에 나온 안네 프랑크의 자필 문서는 2건에 불과하다. 안네 자매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엽서들은 지난 1988년 스완 옥션갤러리에서 16만5000달러(약 1억9376만원)에 낙찰됐고, 이듬해에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안네 프랑크의 서명이 있는 시구가 3만5200달러(약 4133만원)에 판매됐다.독일 베를린 마담투소전시장에 있는 안네 프랑크의 밀랍 모형. 2016.03.1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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