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세브-살크-로자노바 트리오, ‘드보르작,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발매

낭만주의 특성 풍부한 드보르작-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연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7 10:29:19

△ 크기변환_루세브-살크-로자노바_트리오.jpg

(서울=포커스뉴스) 전 서울시향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소속된 루세브-살크-로자노바 트리오가 ‘드보르작,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를 16일 발매했다.

반세기 간격을 둔 클래식 레퍼토리 최고의 3중주인 두 곡은 양식 면에서는 다르지만 모두 낭만주의 특성이 풍부하고 상상력이 끊임없이 부각되는 작품이다.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작품번호 90 '둠키(dumky)'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있다.

'둠키'는 둠카(dumka)의 복수형으로 둠카는 우크라이나 민요 중 하나다. 둠카는 설화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애상적인 부분과 즐거운 부분이 급격한 교체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템포가 느린 단조의 곡이 많다.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둠키’는 자유로운 영감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장르의 격식을 벗어나 여섯 개의 멜로디와 겉으로는 즉흥적인 민속 춤곡을 오가며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멘델스존이 작곡한 피아노 3중주곡은 2곡이다. 제1번 D단조와 제2번 C단조로 이 중 1번이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번에 해당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D단조 작품번호 49는 보기에는 형식적이고 대위법을 근간으로 삼고 있으면서, 본질적으로는 섬세하고 삶의 환희로 가득하다.

멘델스존은 세실 장르노(Cécile Jeanrenaud)와 행복한 결혼생활 2년차에 접어든 1839년 2월에서 7월까지 작곡한 3중주 작품번호 49에 대해 "나는 열심히 작곡하고 있다. 기쁨과 완벽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1840년 2월 1일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 연주홀에서 멘델스존이 피아노를 직접 맡아 초연했다.

슈만은 이 곡에 대해 "베토벤 이래 가장 뛰어난 피아노 3중주곡"이라며 "베토벤의 '대공' '유령' 트리오, 슈베르트의 트리오 Eb장조에 버금가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루세브-살크-로자노바 트리오가 ‘드보르작,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를 16일 발매했다. 사진은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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