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영아' 폭행치사 20대 부부…17일 현장검증
경찰, 피의자 주거지서 현장검증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6 22:16:45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생후 2개월 영아가 20대 친부모에 폭행당해 숨진 '영아 폭행치사 사건' 현장검증이 17일 열린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소재 아버지 박모(23)씨와 어머니 이모(23)씨의 주거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장검증 장소는 이들 부부가 숨진 피해 영아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던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 영아가 부상당한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 및 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 영아를 방바닥에 떨어뜨려 입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이가 계속해서 울자 분유병을 물리고 배를 꼬집어 조용해길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사실은 9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를 벌이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온 몸 멍자국, 골절 5개소 이상 확인, 사인 불명이나 외인사로 추정된다"는 검안 소견에 의심을 품고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이들 부부는 폭행치사 및 유기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이 피해 영아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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