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재심위, 전병헌·부좌현 재심 기각

추가 소명자료 받아 재심사 결과, 공천 배제 <br />
전병헌 "오발탄으로 저격된 명백한 실수"…탈당 시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6 16:17:04

△ 2016031600160635516_1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재심위원회가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서울 동작갑)·부좌현(안산단원을) 의원이 신청한 재심을 기각했다. 두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최종적으로 배제됐다.

공천재심위 관계자는 16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재심사 결과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결과는 본인에게만 통보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공천재심위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전병헌·부좌현 의원에게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재심사하기로 했다. 이에 공천재심위는 두 의원에게 추가로 자료를 받아 다시 심사한 결과 재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심이 기각되자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당의 용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이제 마지막 기대마저 물거품이 돼 버렸다"면서 "지도부가 자신들의 권위에 상처나는 일을 막고자 재심 과정에서까지 부당한 개입을 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에 대한 공천 배제는 '오발탄'으로 저격된 명백한 실수이고, 이는 국민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을 지켜온 선배·동지들 그리고 지역구 주민들과 깊이 의논하여 신중하지만 담대한 결정을 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자들이 정 의원의 컷오프 철회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6.03.13 오장환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