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도 로엔 인수한 카카오 신용등급 'AA-'로 유지
차입금 늘었으나 빠르게 감축 가능<br />
지속적인 투자부담은 남아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6 14:41:58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를 인수한 ㈜카카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기평은 "로엔 인수로 차입금 증가 등 카카오의 재무구조가 크게 바뀌겠지만 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보면 단기간 내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카카오는 로엔 지분 76.4%를 1조8743억원에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7544억원, 현금성 자산 3199억원, 브릿지론(Bridge Loan) 8000억원 등으로 조달된다.
브릿지론으로 8000억원을 조달하면서 카카오의 차입금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기평은 이에 대해 "영업현금창출력을 활용한 상환여력,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에 기반해 연내 재무부담이 빠르게 경감될 것"이라며 "카카오의 O2O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 로엔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전사 수익성도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로엔 인수를 통한 음원 컨텐츠 분야의 사업확장은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고 장기적인 사업역량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다만, 한기평은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부담이 있다"며 "공격적인 확장 기조는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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