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공개 최고위 진통…유승민 공천 논의 길어질 듯
김태호 "통일된 의견은 힘들것"<br />
박종희 "결정은 공관위서 하는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6 11:50:13
△ 김무성 바라보는 주호영
(서울=포커스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여부와 주호영 의원의 공천배제를 놓고 1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열린 최고위는 오전 11시가 넘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주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위원장 이한구)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공관위에서는 다시 심의한 뒤 공관위원 2/3의 찬성으로 결정이 확정된다.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은 지난 14일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결정돼, 주 의원은 낙천했다. 이에 주 의원은 재의를 요구했고, 최고위에서는 이를 받아들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의가 정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에 대해서는 재의 요청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해 "(최고위원 간) 통일된 의견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을 맡고 있는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유 의원에 대한 결정은 공관위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결정하기가 어려운 부분 때문에 정무적 판단이 필요해 최고위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물어보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총장은 "(최고위의) 의견들을 다 들어보고 다시 공관위에서 전체적으로 논의한다"고 덧붙였다.공천 배제된 주호영(왼쪽 뒤)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무성(오른쪽)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16.03.1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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