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 시장 '고속성장'…매년 50%씩↑
CJ제일제당 취나물밥 등 인기 쑥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6 11:10:25
(서울=포커스뉴스) 시즌제 드라마로 사랑을 받았던 tvN '식샤를 합시다'는 황실오피스텔의 1인 가구 사람들이 만드는 먹방 이야기다.
이들은 간단하게 식사를 때우기도 하지만 최대한 제대로, 맛있게 먹으려는 마음도 잊지 않는다. 최근 1~2인 가구의 트렌드도 이같은 추세로 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냉동밥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관련 시장은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단한 조리로도 다양한 요리의 재현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용이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기호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새우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일반적인 메뉴 중심에서 나물밥, 영양밥 등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물밥류는 절대적인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아 크게 성장했다. 2014년 16.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1~2인 가구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식 같다', '나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등 반응이 좋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에 선보인 '비비고 곤드레나물밥'과 '비비고 취나물밥'은 출시 6개월 만에 25억원 수준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정선과 홍천 지역의 곤드레, 충청도 부여 지역의 취나물 등에서 채취한 생(生)나물을 사용해 영양소를 보존하고 생나물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냉동식품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냉동식품시장은 38조원 규모이고,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냉동밥 시장만 수천 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미뤄볼 때, 국내 냉동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프리미엄화되고 제품 역시 다양해 지며 냉동밥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간편식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이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비비고 냉동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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