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정호준, 더민주 탈당…국민의당에 46억원 선물할 듯

국민의당 합류 시 원내교섭단체 달성,선관위 보조금<br />
부친 정대철 전 의원, 이미 국민의당 입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5 15:17:33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호준 의원 (서울 중·성동을)이 당의 결정에 반발, 탈당을 선언해 국민의당 입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길 경우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충족돼 중앙선관위로 부터 선거보조금 46억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1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저와 저를 지지해준 분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가 없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한 공천으로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승리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즉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정 의원은 아버지인 정대철 전 의원이 있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지냈던 정 전 의원과 탈당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입당하면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인 현역의원 20명을 충족하게 돼 이번 총선에서 지금보다 46억 많은 73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 번의 탈당과 입당으로 46억이 움직이는 셈이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해찬, 이미경 의원 등과 함께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정호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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