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티투어버스 업그레이드…노선 신설‧환승 연결 '개선'

강남·북 노선 분리, 환승 미비 등 비판 수용해 생활밀착형으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5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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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그동안 서울 강남과 강북 노선이 분리돼 운영되고 환승도 되지 않아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서울 시티투어버스가 새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 시티투어버스의 노선을 신설하고 환승연결이 가능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강‧남북 순환노선 2개를 신설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운영되는 강‧남북 순환노선은 △쇼핑·문화를 테마로 하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잠실 순환노선' △한류관광을 테마로 하는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이다.

'DDP~잠실 순환노선'은 32.5km 거리에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DDP주변 동대문 패션거리,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와 같은 강남·북 쇼핑 명소와 서울숲, 올림픽공원, 서울 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 문화·휴식 공간을 경유한다.

27km거리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은 여의도 KBS, MBC상암센터 등 한류를 이끄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합정 거리,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같은 쇼핑명소를 돌며 월드컵경기장, 캠핑장 등 체험공간과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기존의 강북 대표 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과 강남 대표 노선인 '강남순환 노선'에도 손을 댔다.

광화문, 명동, 세빛섬, 63빌딩, 홍대·신촌 등을 돌던 '파노라마 노선'에는 강남역과 노량진수산시장이 새로운 경로로 추가된다.

'강남순환 노선'도 기존의 가로수길,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봉은사, 코엑스, 한류스타의 거리를 돌던 것에서 세빛섬, 서래마을,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노선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번달 말부터 강남역과 세빛섬 두 곳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의 서비스도 향상된다.

서울시는 서울 시티투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 시티투어버스의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주요 정류장 중심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와지붕이나 전통가마를 활용해 해외 도시들과 차별되는 서울만의 버스 디자인 개발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비스 평가제'도 도입해 △안정성 △서비스 △시정 협조도 등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휴 한정면허 개인 조건과 기간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2000년 10월 운행을 시작해 현재 6개 노선 16대 버스가 운행 중이다.

코스별 성인기준으로 6000~1만5000원의 요금을 내면 막차시간까지 원하는 정류장에서 여러번 내렸다 탈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관광트렌드가 단체에서 개별 관광으로 옮겨가면서 잠실, 상암 DMC 등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 이 지역들을 노선 신설과 환승으로 연결하는 시티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서울 시티투어버스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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