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나쁜 손님' 이웃에게서 신고받는다
일본에서 시작해 다음 달 세계적으로 도입 예정<br />
"떠오르는 공유경제…공존방식 모색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5 10:30:27
(서울=포커스뉴스)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이제 숙소 근처 이웃들에게서도 댓글과 후기를 받는다. 단기 대여 서비스를 악용하는 손님들의 행동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일본 에어비앤비 대표 다나베 야스유키가 숙소 부근에 사는 이웃들에게도 시끄러운 파티 하우스나 생활 방해 등에 대한 불만을 신고하는 온라인 양식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일본에서 시작해 다음 달 세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누구든 방 또는 건물 전체를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만 6000만 명 이상이고 세계적으로 200만 개 이상의 숙소가 목록에 올라있다. 하지만 일부 투숙객들이 이웃을 힘들게 하거나, 집주인이 집을 대여하는 데 경계심을 갖게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달 파리의 한 사업가는 처음으로 집을 임대해준 후 그의 집 마당에서 시체를 발견했다. 이외에도 파티를 하거나 집을 부수는 등 소동을 벌이는 몰지각한 투숙객들도 있다. 심지어 최근 에어비앤비의 고향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는 이러한 이유로 주민투표를 통해 숙박공유사업을 제한했다.
다나베는 이웃의 후기가 에어비앤비의 고객지원팀에 의해 검토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댓글이 공개되거나 이웃의 신원이 노출될 경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공개 포럼에서 "공유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공유 경제에 참여하는 것을 선택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어떻게 공존하느냐"라며 "우리의 첫 번째 단계는 이웃에게도 댓글을 달고 불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말했다.에어비앤비 서비스 한국 웹사이트.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이제 이웃들에게서도 댓글과 후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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