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구 대표하는 시그니처 복합단지 '눈길'

개발지구 내 복합단지, 입지 좋고 희소성과 상징성 높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5 07:50:01

(서울=포커스뉴스)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서도 대표 단지들이 있기 마련이다.

개발지구를 대표하는 단지들은 역세권 중심의 상업용지에 분양돼 입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 교통 등의 개발 사업까지 조성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미래가치가 높아 지역 내 대표 단지로 집값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동탄2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11만5323가구의 주택 계획이 있지만, 이 중 복합단지(주상복합)는 1만189가구(전용면적 60㎡ 이하 도시형 생활주택 제외)로 8.8% 수준에 그친다. 일반 아파트들 보다 들어갈 수 있는 부지가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셈이다.

더욱이 총 36개의 복합단지 블록 중 34개는 동탄역 주변으로 몰려 있으며, 1개는 커뮤니티시범단지, 1개는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에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호재들도 이 복합단지 인근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는 8월 개통예정인 동탄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고, 롯데백화점이 생기는 곳(C11블록)도 복합단지 부지다.

때문에 이러한 복합단지 중에서도 규모나 브랜드 등이 남다르거나, 사업 초기부터 관심이 컸던 곳들은 개발지구를 대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기 쉽다. 이러한 단지들은 향후 개발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 때문에 청약 경쟁률도 높고 웃돈도 쉽게 붙는다.

판교신도시의 알파리움이 대표적이다. 이 복합단지는 판교신도시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 부분이다.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의 중심상업용지의 우수한 입지에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약 6개 건설사들이 힘을 모았다.

청약 당시 침체된 시장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몰려 들었다. 지난 2013년 6월 분양 당시 880가구 청약에 1순위에서만 2만2804명이 몰려 25.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3년 수도권 평균 경쟁률이 2.20대 1에 그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10배가 넘는다.

이러한 상징성에 걸맞게 분양 이후 알파돔시티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장하고, 최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전하기로 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명실상부 판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때문에 입주 후 웃돈도 톡톡히 붙었다. 판교 알파리움(2015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96㎡의 분양가는 5억9840만원~7억2900만원,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3월 현재 같은 면적 시세는 9억원~10억7500만원 수준이다. 약 3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지난해 9월, 현대산업개발이 구리 갈매지구에서 분양했던 ‘갈매역 아이파크’도 마찬가지다. 갈매지구의 유일한 복합단지인데다 경춘선 갈매역과 바로 붙어 있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운 대표하는 단지였다.

이 아파트는 1134가구에 2422명이 1순위에서 몰리며 2.14대 1로 갈매지구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아직 전매제한 기간이지만 현재 주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전용면적 84㎡ 기준 약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분양시장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입주 후 가격에도 꾸준히 영향을 미치며 오랜 기간이 지나도 주변 시세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례로 목동신시가지를 대표하는 복합단지,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1·2차의 사례를 보면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2006년 11월 입주한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2차의 공급면적 142.14㎡의 시세(3월 기준)는 10억5500만원~11억5500만원 정도다. 반면 2015년 6월 입주한 새복합단지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의 공급면적 142.46㎡의 시세(3월 기준)는 9억7000만원~10억6000만원이다. 현대 하이페리온 2차가 상대적으로 약 10년 전에 입주한 노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면적 시세차이가 최대 1억원이 넘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지구 등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에 있는 복합단지는 각종 도로나 역, 기반시설,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여건이 좋고 대부분 초고층이나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쉽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처럼 개발지구 내에서도 특별함을 갖춘 대표 복합단지들이 적잖아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3월, 고양관광문화단지 M1~M3블록에서 2194가구의 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복합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48㎡ 공동주택 2038가구와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 156실로 구성된다.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첫 복합단지인데다 대형건설사 3사의 공동 시공의 상징성이 크다. 규모면에서도 인근 킨텍스 개발부지와 고양관광문화단지를 합쳐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입지 또한 한강과 호수공원, 일산 시내 등으로 모두 조망할 수 있고 GTX 킨텍스역(2022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4월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서 1263가구의 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이 복합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9개동, 전용면적 74~178㎡, 총 111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하 3층~지상 42층, 1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52실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영산강 영구조망이라는 프리미엄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 지역의 첨단지구는 물론, 광주를 대표하는 복합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5월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90~109㎡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94실로 총 1250가구 규모로 만들어진다. 동탄2신도시의 남쪽권역에서 보기 드문 복합단지인데다 핵심사업 중 하나인 워터프런트 콤플렉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바로 앞으로 산척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변공원 문화·쇼핑 시설이 복합적으로 형성될 예정으로 조망권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4월 광명역세권개발지구 D3블록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49층, 6개동, 전용면적 84~102㎡, 1500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40㎡ 오피스텔 192실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광명미디어아트밸리' 복합단지 개발의 일환으로, KTX 광명역 바로 앞에 자리해 입지가 뛰어난데다 이곳에는 미디어타워와 호텔, 상업·업무시설이 같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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