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좌장' 이해찬 컷오프에 친노 의원들 반발
김현·김광진·이학영 의원 SNS에 반대 글 게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22:18:10
△ 김종인과 이해찬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당내 친노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김현 의원은 이 의원의 공천 배제 소식에 페이스북에 "2016년 3월14일....노무현 대통령이 진짜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라며 "이해찬 총리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광진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로 그나마 억지로 참고 있던 당원들을 손 털게 만드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정말 나 같은 범인이 알지 못하는 반전의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학영 의원은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이건 비극"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이미경 공천 탈락.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줘야 하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해찬 의원을 "든든한 우리 당의 기둥"이라고 일컬으며 "이런 사람들 탈락시키면 누가 열심히 당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의원을 공천 배제한 것에 대해 "선거 구도 전체를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이미 대표 취임 단계부터 친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을 정조준하고 있었던 것 아냐냐는 의혹이 불거져오고 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박 의원의 지지를 호소하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3.11 성동훈 기자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해찬 의원에 대한 당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해찬 의원에 대한 당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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