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시행 첫 날, 은행·금융주 보합세

하나금융지주, 4% 상승으로 은행주 중 가장 크게 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15: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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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시행 첫 날인 14일, 은행주와 금융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ISA 판매를 두고 금융권이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고객의 반응은 생각보다 미온적인 가운데 주가 또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올랐다. 개별 은행별로는 하나금융지주, KB은행, 광주은행, 신한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7개 업체가 1~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하나금융지주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00%(900원)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도 전일 대비 1.39%(450원) 상승한 3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증권업종의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떨어지는 등 소폭 하락했다. 증권업종 지수와 관련, 35개 업체 중 상승 18개 업체, 보합 6개, 하락 11개 업체로 나뉘었다.

증권업종 중 상위 상승 업체로는 이베스트증권(1.84%), 신영증권(1.58%), 유안타증권우(1.35%), SK증권(1.27%), 한화증권(0.66%) 등이 자리에 올랐다. 하락 업체로는 삼성증권(-1.58%), 대신증권(-1.69%), 교보증권(-2.07%) 등이 있다.

특히 이베스트증권은 전일 대비 1.84%(160원) 오른 8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ISA를 통한 자산관리시장 성장 기대감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5년 200만원의 낮은 비과세 한도, 의무가입 기간 내 중도인출 금지 등 ISA의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SA의 상품구성 특성상 독보적으로 한 업체가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낮다”며 “금융사별 실제 이익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고 금융사의 영업 전략도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 선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ISA도 영국의 ISA처럼 초기 정착 이후 기간 연장, 가입조건 및 납입한도 완화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SA는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ELS 등) 등 여러 업권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계좌다. 이날 은행과 증권사 등 33개 금융기관은 ISA 판매를 시작했다.하나금융지주 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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