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무서운 날’ 예고…새누리 공천 ‘칼바람’ 시사
유승민·윤상현 등 포함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11:26:54
△ 이한구 위원장, 與 1차 경선 결과는?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늘‧내일은 중요한 결정들을 과감하게 내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상당 정도 갈등이나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을 못 넘어서면 개혁공천을 할 수 없다.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금 남아있는 데가 굉장히 민감한 지역, 사람들"이라며 "오늘은 조금 비장한 각오를 갖고 심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수도권과 대구에 대한 공천 심사에 돌입한 것과 관련, '공천 칼바람'이라 부를 만한 중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역구 심사는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어지간하면 오늘‧내일 다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지금 남아있는 데가 굉장히 민감한 지역,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쉽게 결정할 수 없었던 곳"이라며 "아마 상당 정도의 갈등이나 충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못 넘어서면 개혁 공천을 할 수 없다.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들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날 심사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당 정체성과의 적합성 △'텃밭' 지역 다선 의원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 가지 카테고리와 관련해선 어쩌면 다소 본인들에게는 무리라고 생각되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면서 "이 기준과 관련해 얼마나 연계관계가 심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이 과거에 했던 발언과 관련됐는지"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13일 오후 이 위원장은 "14일은 무서운 날이 될 것"이라며 큰 폭의 물갈이를 예고했다.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13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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