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담비 전남 순천서 목격

한반도 삼림의 최후 포식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09:58:41

△ 순천서 포착된 담비

(순천=포커스뉴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13일 오후 멸종위기동물 노란목도리담비(Yellow-Throated Marten )를 전남 순천에서 수리부엉이둥지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했다.담비는사람의움직임을 잠시 살피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몸길이 35~60㎝, 꼬리길이 12~37㎝정도인 족제비과 담비는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은 삼림의 대표적인 지표종이다. 나무열매와 양서파충류, 갑각류도 먹는 잡식성이지만, 고라니와 같은 동물도 사냥한다. 2-3마리 씩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호랑이도 무서워하는 동물이다.


행동반경이 하루에 70평방Km나 되고, 동작이 민첩하고 나무도 잘 타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는 잘 목격되지 않는다.배설물로 그 존재를 확인하고 간혹 무인카메라에 찍힌 적은 있으나, 이처럼 생생하게 카메라에 포착된 경우는 드물다.

담비연구자 국립생물생태원 최태영박사는 남한 내에 담비가 아직은 곳곳에 분포되고 있으나, 급속한 산업화와 도로건설도 이동경로가 단절돼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어, 유전적 결함이 우려된다고 말한다.(순천=포커스뉴스) 멸종위기종 담비가 13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수리부엉이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담비는 사람을 주시하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2016.03.14 포커스포토 (순천=포커스뉴스) 멸종위기종 담비가 13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수리부엉이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담비는 사람을 주시하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2016.03.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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