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안전 위협 '야생화 유기견' 포획
14~27일 서울 북한산 등 유기견 50마리 집중포획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09:37:52
△ 포획틀에_붙잡힌_유기견.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화 유기견 포획에 나선다.
서울시는 14~27일 야생동물 포획전문가 등을 동원해 야생화한 유기견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북한산,인왕산,백련산, 관악산 등 도심 야산과 주택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는 유기견에 대한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관악산 등 도심 야산에 서식하는 유기견의 채체 수를 140여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유기견들은 북한산 등 인근 주택지역을 무리지어 오르내리며 등산객 및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최근 야생화가 심해지면서 서식범위로 넓어지고 길고양이를 해치는 등 생태계도 교란시켰다.
또 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광견병 전파의 위험도 있다.
유기견은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고통과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방법으로 포획‧구조해 관할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게 된다.
서울시는 포획 틀을 이용해 유기견에 대한 상시포획체제를 유지했지만 입산객 등이 불쌍하다는 이유로 잡힌 유기견을 풀어주거나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기도 해 개체 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시포획체제는 유지하면서 동물 포획전문가 등을 동원해 마취 총을 이용해 집중포획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50만원을 들여 14~27일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며 서울 종로‧은평‧서대문‧강북‧성북‧도봉‧관악구 등이 이번 포획에 참여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안전과 광견병 등 전염병 발생예방 및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유기견들에 대한 집중 포획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획틀에 포획된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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